1. 작품소개
영화 [싱글라이더] 는 2017년 2월 22일에 한국에서 개봉한 드라마 장르의 이주영 감독의 장편 데뷔 작품입니다.
[싱글라이더]라는 제목은 1인 탑승객, 즉 홀로 떠나는 여행객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병헌 배우, 공효진 배우, 안소희 배우가 출연하였으며, 명 연기를 보여줍니다.
관객 수 35만으로 큰 흥행을 거두진 못하였으나, 네이버 평점 8점으로 관객들에게 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주연인 이병헌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번지점프를 하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와 비슷한 충격을 받았다고 하여 더욱 기대가 높은 영화입니다.
2. 줄거리(*스포 주의)
증권회사 지점장인 주인공 강재훈(이병헌)은 아내와 아들을 호주로 보내고 혼자 한국에 사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어느 날 그가 담당하고 있던 채권이 부실 채권이었던 것이 탄로 나게 되고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합니다. 이 사건은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회사에서도 부실 채권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묵인하고 있었습니다. 강재훈(이병헌)은 대표로 피해자들 앞에 서서 사죄하고 온갖 욕설과 폭언을 당합니다.
퇴근 후에 홀로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무작정 호주행 티켓을 끊고 다음날 바로 가족이 있는 호주로 향하게 됩니다.
그의 아내 이수진(공효진)과 아들이 있는 집으로 찾아간 재훈은 그곳에서 아내가 외국인 남자와 대마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 외국인 남자의 이름은 크리스이며, 그에게는 딸이 하나 있습니다. 크리스와 그의 딸, 수진(공효진) 이와 아들이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고 있는 모습을 재훈(이병헌)이 목격합니다.
재훈이 아내와 아들이 있는 집 주변을 배회하고 있던 중 동네 아주머니로부터 낯선 사람에 대한 눈총을 받게 되고, 그러한 현실이 재훈을 더욱 외롭고 씁쓸하게 합니다.
재훈(이병헌)은 홀로 국숫집에 갔다가 큰 배낭을 메고 여행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젊은 한 한국인 여성을 만납니다.
그녀를 보고 잠시 추억에 잠기게 됩니다. 워커홀릭이었던 자신의 모습과 아들의 교육을 위해 아내의 꿈인 바이올린을 포기 시키고 둘을 호주로 떠밀 듯 보낸 지난날들을 떠올립니다.
배낭을 멘 한국인 여자는 다른 한국인들이 탄 차 앞에서 그들과 뭔가 거래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녀는 썩 내키지 않아 했지만 끝내 그 차에 함께 타고 갑니다. 화면에는 한국인들의 집에 정신을 잃은 여자의 모습이 비치며 바뀝니다.
다음 날에도 재훈(이병헌)은 국숫집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어제 보았던 여자가 비틀거리며 재훈에게 다가옵니다. 재훈은 여자를 숙소로 데리고 가서 눕히고 깨어나길 기다립니다. 깨어난 후 그녀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지나(안소희)로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중인 유학생입니다. 그녀는 새벽 5시에 농장에서 일을 하며 공부하는 성실한 학생입니다. 이전에 한국인들에게 싸게 환전을 하려다가 험한 꼴을 당했습니다. 지나(안소희)는 재훈(이병헌)에게 그들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재훈은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결국 그녀를 도와주기로 합니다.
재훈은 크리스가 일하는 곳으로 찾아가서 그를 지켜봅니다. 크리스는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고, 일이 끝난 후에는 병원으로 향합니다. 병원에는 그의 아내가 누워있습니다. 그의 아내는 사고로 몇 년째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이며, 그의 아내도 크리스와 수진의 관계를 눈치채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누워있고 크리스에게 짐만 되니 수진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호주로 오며 자신의 꿈을 접어야 했던 수진이는 다시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진이 오디션을 보러 간 사이 재훈은 다시 수진의 집으로 가보는데 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당황한 재훈은 동네 아주머니에게 묻지만 그를 경계하는 아주머니는 아무 말도 해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아버지라는 신분을 밝히고 나서야 아주머니는 크리스가 1시간 전쯤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재훈은 병원으로 급하게 아들을 찾아갑니다. 재훈은 병원에서 신발 한 짝은 벗겨지고 발에서는 피가 난 상태로 자신의 아들을 병원으로 데리고 온 크리스를 지켜보게 됩니다. 아들의 상태는 급성 장염이었고, 병실에 누워있는 아들을 보며 아들에게 괜찮냐고 묻자 아들은 재훈을 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지나는 자신이 한국인들에게 당했던 집을 찾았다며 재훈과 같이 동행합니다. 그러나 그 집은 팔기 위해 내놓은 상태이고 아무도 없습니다. 이에 지나는 당황스럽습니다.
재훈은 수진이 크리스와 키스를 하며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분노한 채 돌아섭니다.
그리고 수진과 아들이 잠든 사이 몰래 집으로 들어갔는데 테이블 위에 수진이 적어놓은 영주권 신청서를 보게 됩니다. 거기에는 수진 본인 이름 아래에 자신(재훈)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수진이 아직 자신을 남편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립니다.
아들은 수진에게 병원에서 아빠를 보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수진은 아들이 꿈을 꾼 것이라고 가볍게 넘기면서도 연락이 닿지 않는 재훈이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재훈의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부탁하여 재훈의 생사를 확인해 달라고 합니다. 수진도 뉴스를 통해 재훈의 회사 사정을 알고 있었습니다. 관리소장이 재훈의 집으로 가서 도어록 비밀번호를 눌러보지만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수진은 남편에 대한 자신의 걱정되는 마음을 얘기하며 눈물을 보이고, 크리스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선을 긋게 됩니다.
재훈은 자고 있던 지나를 깨워 어딘가로 데리고 갑니다. 그곳은 한국인 무리들에게 돈을 빼앗긴 집이었습니다. 그곳에는 경찰과 사람들이 와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지나는 자신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진아는 사실 사기꾼들에게 돈만 빼앗긴 것이 아니라 도망치지 못하고 목숨까지 잃은 것이었습니다.
한편, 한국에 있는 재훈이 걱정된 수진은 열쇠수리공까지 불러 재훈의 집의 문을 열게 되고, 재훈은 서재에 있는 컴퓨터 앞에 조용히 자고 있는 듯이 죽어있는 것이 발견됩니다.
재훈과 지나 모두 혼령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각자의 갈 길을 가게 되고, 재훈은 아들이 동영상으로 보여줬던 휴양지인 태즈메이니아로 떠나 해안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3. 내 총평
영화 [싱글라이더]는 이병헌의 훌륭한 연기력이 다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식상한 소재일 수는 있으나, 있을 법 한 주제로 하여 좀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OST가 영화에 너무 잘 녹아 들어서 슬픈 감정들을 더하였습니다.
마지막 반전이 좀 당황스럽고, 아쉬웠지만,
분초 사회에서 목적 만을 향해 달려가기 바쁜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한국 영화 [싱글라이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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